‘펑’소리나며 맨홀 뚜껑 날아갔다…‘불붙은 성냥’ 구멍에 넣었다가 ‘결국’

어린이가 던진 불붙은 성냥에 맨홀이 폭발한 직후 모습. [사진 =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

중국에서 한 어린이가 맨홀 속으로 불붙은 성냥을 넣었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각) 극목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벌어졌다.

사고 영상을 보면 한 어린이가 맨홀 위에 쪼그리고 앉아 뚜껑 구멍으로 불붙은 성냥을 넣는 모습이 나온다.

잠시 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며 맨홀 뚜껑이 공중으로 치솟았고 동시에 어린이의 몸도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혼비백산한 어린이는 바닥에 떨어진 뒤 바로 일어나서 도망치는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끝난다.

어린이 부모는 “아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폭발물로 인해 주변 차량과 가게 창문 등이 손상됐고, 이는 소년의 부모가 모두 보상했다고 한다.

중국에선 아이들이 맨홀 안에 폭죽 등을 넣었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올초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 이때 피투성이가 된 어린이 모습이 SNS에 확산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