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일반 콜라보다 칼로리가 낮은 제로 콜라를 찾는 게 자연스러워질 정도로, 그야말로 '제로 음료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류 시장에서도 알코올과 칼로리를 낮춘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편의점도 저알코올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30 세대가 '제로 열풍'을 선도하는 가운데, 다양한 제로 칼로리 음료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맥주 등 주류시장에서도 저알코올·저칼로리 상품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현연수 / 기자
- "이렇게 편의점에도 도수가 낮은 술들이 진열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CU는 국내 최저 도수인 1.5도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판매되던 기존 주류와 무알콜 주류의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장주현 / BGF리테일 주류팀 책임
-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술자리는 즐기지만 취하는 건 꺼리고,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매출을 봐도 저알콜 맥주들이 인기가 증가하고 있고…"

저알코올 맥주 소비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U에서 판매 중인 저알코올과 무알코올 주류 매출은 2022년에 71.2% 증가했고, 지난해와 올해에도 10%대 성장률을 유지했습니다.

저칼로리 맥주도 24.5% 증가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칼로리 맥주는 100ml 기준 열량이 30kcal 이하인 맥주입니다.

오비맥주는 기존 저칼로리 제품인 '카스 라이트'에 이어, 최근 미국의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330mL 기준 칼로리는 89㎉, 알코올 도수는 4.2도로 카스 라이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이트진로도 이에 맞서 신제품 '테라 라이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로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경쟁에 업계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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