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8천2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오늘(26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말 대비 약 2.0%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 5천488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조 1천982억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습니다.

1분기 NIM은 우리금융그룹이 1.74%, 우리은행은 1.50%, 지난해 말보다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3천5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것이 우리금융의 설명입니다.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인 NPL비율은 우리금융그룹이 0.44%, 우리은행은 0.20%로 집계됐습니다.

또 NPL커버리지 비율은 그룹이 190.7%, 은행은 293.8%를 기록했습니다.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75억원으로 타행에 비해 미미한 수준입니다.

우리금융은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자회사별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천897억 원 ▲우리카드 288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 원 ▲우리종합금융 126억 원 입니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로 인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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