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부문 2504억 흑자 실적 견인
2분기 정제마진 추가 개선 기대

에쓰오일 CI.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정제 마진 상승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름철 성수기 개막과 아시아 정유업계의 정기 보수가 맞물리며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액 9조3085억원, 영업이익 45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64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안정우 에쓰오일 IR팀장은 매출액 감소 요인으로 “1분기 중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분기 평균으로는 4분기 대비 소폭 낮아 평균 판매단가 역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 정제 마진은 1분기 배럴당 5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달러 상승했다”며 “정유 부문에서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정유 부문은 2504억원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55%를 견인했다.


정유 부문은 오는 2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안 팀장은 “여름철 항공·드라이빙 성수기를 맞아 정제 마진이 재차 상승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 국영 정유사 등의 정기 보수가 4·5월에 집중될 예정이어서 정제 마진 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윤활 부문은 각각 영업이익 480억원, 1557억원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미국 수요 증가 및 경쟁사 공급제한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윤활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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