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영업익 1317억 전체의 49.6%
2026년까지 3.6조 추가 투자 예고

“올해부터 중간배당 도입 적극 검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세넥스에너지의 호주 육상 가스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탄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략적으로 추진한 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이 영업이익 절반을 견인하며, 포트폴리오 다양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액 7조7605억원, 영업이익 2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9%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6%(508억원) 늘어났다.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8%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LNG 가치사슬이 절반가량의 영업이익을 만들며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

밸류체인 상단에 위치한 글로벌 가스전 사업은 지난 분기와 유사한 6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미드스트림인 LNG터미널은 LNG가격이 낮은 시점에 도입량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난 매출액 26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2023년 합병한 LNG사업의 다운스트림, LNG발전부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한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LNG 가치사슬의 영업익은 1317억원으로 회사 전체의 49.6%에 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까지 3조6000억원의 투자를 추진해 기존 가스전의 증산작업, 신규광구탐사, 터미널 증축 등을 진행해 LNG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철강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4.8% 상승한 78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향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용 강재 및 전기차용 고장력강판 판매 호조가 이유로 꼽혔다.


전기차 모터용 구동모터코어 사업은 전방 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량은 6.3%, 해외는 2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멕시코 1공장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진입하고 멕시코 2공장 및 폴란드 신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어 향후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생산물량이 증가가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1월 중기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적극 검토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도입이 최종 결정될 경우 정관에 따라 6월 30일 기준 주주는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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