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뚫리니 상전벽해”…KTX‘ 지방 주택시장 게임 체인저 부상

KTX노선 따라 집값 ‘꿈틀’
인구 유입 견인 효과에 생활인프라 확충 기대

KTX [매경DB]
2004년 개통 이후 전국 반나절권을 실현시킨 고속열차 노선을 따라 주거 선호지가 변동하고 있다.

KTX는 서울과 지방간 이동 시간의 단축과 함께 역 주변으로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면서 차츰 주거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KTX 개통 호재는 주변 집값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또 청약경쟁률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22일 KTX 강릉선 개통 이후 강원도 집값은 2017년 582만원에서 2023년 729만원까지 147만원(약 25%) 올랐다.


2017년부터 강원도에서 공급된 사업장의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6곳은 KTX 역사가 있는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1월 공급된 호반써밋 원주역은 235가구(특공 제외) 일반분양에 2만915명이 몰려 평균 8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였다.

같은해 8월과 10월에 공급된 강릉교동 하늘채스카이파크와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각각 67.92대 1, 46.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용산~속초 KTX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실제 강원도의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속초시 집값은 2022년과 2023년 집값 하락 없이 3.3㎡당 평균 920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평균 집값도 921만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5월 KTX 역사 인근에서 신규 공급이 잇따른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강원도 속초기 금호동 ‘더샵 속초프라임뷰’(5월, 지하 4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 84~147㎡ 1024가구)와 강원도 원주원동다박골 재개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4월,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동 총 1502가구 중 전용 59~108㎡ 1273가구 일반분양)이 있다.


먼저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속초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2027년 예정)와 동해북부선이 개통하면 서울 용산역에서 환승 없이 속초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사업지 인근에 KTX원주역이 있고 주변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인프라 확충과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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