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이 작년 미국 증시에서 대거 매수에 나선 미국 장기국채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20+ 미 국채 3X'(TMF)를 국내 증시에서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미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6종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미국채 10년물, 30년물 등 장기채 수익률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N이 포함됐다.


기존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 ETN(H) 시리즈가 환헤지 상품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미국 달러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다.

역방향으로 투자하는 인버스 종목까지 동시 상장해 금리 상승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신규 6종 ETN 중 3배 레버리지 상품 총보수는 0.5%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장기채 수익률 3배 추종 ETF인 TMF의 총보수인 1.04%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은 "미국에 상장된 3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거나 별도의 환전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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