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주 하락세 둔화 영향

[사진 = 연합뉴스]
1년 뒤에 주택가격이 현재 수준 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전망이 5개월 만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전월보다 6포인트(p) 올랐다.

이달의 월간 상승 폭은 지난해 6월(8p) 이후 최대였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나타낸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소폭 회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국적으로는 매매 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이고 거래량도 보합 수준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3.1%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도 145로 전월보다 1p 낮아졌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으나 정부의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6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다만, 서울 아파트가격지수는 4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18일 보합 전환한 후 3월 마지막 주 0.01% 올랐고, 4월 첫째주 0.02%를 기록한 후 둘째주(0.03%)와 셋째주(0.03%)로 갈수록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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