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지나도 비트코인 잠잠한데…‘이 종목’ 하루만에 23% 급등

코인 네트워크 사용량 늘자
라이엇 하루만에 23% 급등

연합뉴스
반감기가 지났음에도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잠잠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채굴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량 급증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대 등이 채굴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스닥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라이엇플랫폼스(RIOT)는 전날보다 23.11% 상승한 11.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라톤디지털(MARA)과 클린스파크(CLSK)도 각각 6.36% 상승한 17.55달러, 10.99% 상승한 19.09달러로 마감했다.

모두 채굴주다.


라이엇플랫폼스의 경우 이달들어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덩달아 20.69% 급락하며 주당 7.97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반감기 직후 반등하며 하락이전 보다 더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통상 비트코인 테마주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종하는 경향이 강함에도 채굴주 가격이 오르는 건 호재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먼저 보통 반감기 4~6개월 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걸 감안하면 현 시점은 매수하기 적절하다는게 투자자들의 평가다.

라이엇블록체인의 경우 지난 반감기 직전 주가가 1.2달러 수준이었지만,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약 6개월만에 5316% 오른 65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최근 ‘룬스네트워크’라는 기술의 등장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사용량이 급증한 것도 채굴주에게 큰 호재다.

느리고 비싸서 활용도가 적었던 비트코인이 최근 신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의 절반인 비트코인 3.125개로 줄었지만,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한 덕에 반감기 직후 첫 블록의 채굴자는 37.62개의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가져갔다.


다음달로 예정된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이 기대되는 것도 호재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상승한만큼 채굴기업들은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채굴주들이 이달초 큰폭으로 하락했던만큼 현재 가격대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주가가 급등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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