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블루보틀·팀홀튼 그 다음은…‘새 강자’ 입성 다가온다는데

바샤, 롯데百 단독 유통…청담 1호점
팀홀튼·인텔리젠시아 잇단 한국 진출

바샤커피.[사진제공=롯데백화점]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가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연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커피를 만들고 있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도 불리는 브랜드다.


한국이 글로벌 커피 시장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2019년 블루보틀이 한국에 첫 깃발을 꽂은 이래로 캐나다 국민 커피로 통하는 ‘팀홀튼’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로 손꼽히는 인텔리젠시아에 이어 ‘커피계의 명품’ 바샤커피까지 올해 잇달아 한국행 티켓을 끊으며 ‘제 2의 스타벅스’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팀홀튼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경쟁이 더욱 격화하는 모습이다.

팀홀튼은 1994년 캐나다에서 시작해 전 세계 16개국에 56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브랜드다.

현재 신논현역점을 시작으로 선릉역점, 숭례문그랜드센트럴점, 서울대역점, 분당서현점, 광화문점까지 6개 매장을 냈다.

5년 내 한국 매장을 15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바샤커피는 롯데백화점이 단독 유통권을 따냈다.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오는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 여행객의 단골 기념품으로 이름난 바샤커피는 한 잔의 가격이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의 약 2~3배로 상당히 높다.

싱가포르 현지 기준 커피 한 잔에 한화 약 8000원 수준으로 책정돼있다.

바샤커피의 인기 메뉴는 기존 원두에 향을 입힌 ‘가향 커피’다.


다만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만큼 원두 품질도 높다.

35개국에서 수입한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를 핸드 로스팅해 풍미가 높다.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인텔리젠시아도 지난 3월 서울 서초구에 둥지를 틀었다.

미국 밖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매장을 열었다.


한옥을 개조한 카페 공간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단숨에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인텔리젠시아는 최상급 커피인 ‘스페셜티 커피’(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정한 기준으로 커피를 평가해 80점 이상을 받은 커피)를 선보인다.


앞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블루보틀도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14개 매장을 운영중인 블루보틀은 2019년 서울 성수동에 1호 매장을 낸 뒤 2021년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하며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팀홀튼 서울 광화문 케이트윈타워점.[사진제공=팀홀튼]
국내 입성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 가운데 스타벅스의 뒤를 이을 브랜드가 무엇일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총 1893개 매장을 운영 중인 스타벅스는 연매출 3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국내 커피 수입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1억1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로 5년 전보다 1.7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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