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년간 한국 전 연안 수산자원 조사...‘어장가치 지도’ 만든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정부가 국내 연안에 대해 수산자원 조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어장가치 지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3일 해양수산부는 ‘자율적 연안 수산자원관리 기반 구축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그동안 고등어, 참조기, 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근해 회유성 어종을 중심으로 수산자원조사를 실시해왔다.

올해부터는 국내 전 해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연간 70억원을 투입해 국내 연안의 자원량과 생태량을 조사해 해역의 잠정 가치를 평가한다.

또 강릉원주대, 인하대, 부경대, 군산대, 전남대, 제주대 등 6개 대학과 11개 연구소가 전국 연안을 7개 권역 400개 정점으로 세분화해 연간 6회에 걸쳐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학계와 연구기관의 자원조사·평가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안 자원조사 과학위원회’에서 분석 데이터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어장가치 지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권역별 심층조사 어종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서해 1권역에서는 꽃게, 남해 1권역에서는 낙지, 동해 1권역에서는 대게, 제주 권역에서는 옥돔이 심층조사 어종이다.

이는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연근해 수산자원의 정확한 자원조사와 과학적 평가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체계적인 어획량 중심의 자원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