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약진에 올들어 이노션 2.3%↑
삼성 마케팅 축소에 제일기획은 하락

현대자동차가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The New Tucson)’을 북미 최초로, 미국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Santa Cruz)’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지난해부터 이어진 광고 비수기에 제일기획이노션 주가와 실적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노션현대차그룹 약진에 수혜를 입고 있는 반면,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노션 주가는 2.34%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0.97%)를 크게 웃돌았다.


광고 경기 부진에도 이노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건 현대차그룹 수혜 덕분이다.

이노션은 지난 2023년 CES에서는 현대모비스만 대행한 반면, 올해 CES에서는 현대차 계열 5개 회사의 물량을 대행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이노션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257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에도 오는 6월부터 진행되는 부산 모빌리티쇼에 더해 현대차 아이오닉7, 캐스퍼 EV를 비롯한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제일기획 주가는 올 들어 1.31%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그룹 전반의 마케팅 예산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건기식과 제약바이오 분야 비계열 물량 집행이 계열사 물량 감소를 방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도 제일기획 실적 전망치를 내려잡고 있다.

올 1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년 전에 비해 4.2% 증가한 557억원이다.


다만 파리 올림픽 효과가 더해지며 하반기 유럽 지역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일기획이노션 모두 주주환원 여력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있는 상황이다.


제일기획의 경우 약 6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 비중도 12%에 달한다.

제일기획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조2000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2배다.


이노션 역시 약 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가운데 시가총액은 8800억원, PER은 약 8.7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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