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선고 받은 신생아, 장례 도중 살아났다…기적 일어나자 온가족 기쁨의 눈물

[사진 = 노티시아스카라콜 보도화면 갈무리]
태어나자마자 사망 선고를 받은 신생아가 장례 도중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17일(현지시간) 노티시아스카라콜에 따르면 지난 12일 파라과이 알토파라나주 시우다드델에스테의 한 병원에서 임신부 A씨(21)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A씨는 당시 임신 27주차로, 고혈압과 진통, 호흡 곤란의 문제를 느끼고 있었다.


의료진은 A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조기 분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다.

결국 의료진은 사망 진단을 내렸다.

작은 시신은 가족들에게 인계됐다.


A씨의 남편이자 아기의 아버지인 B씨는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시신을 관으로 옮겼다.

장례식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가톨릭 방식으로 아기에게 성수를 뿌렸다.

아기의 삼촌인 C씨도 조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다가갔다.

그리고 기적을 목격했다.

아기의 머리가 움직인 것이다.

심장도 뛰고 있었다.

C씨는 곧장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B씨는 아기를 관에서 꺼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기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의료진은 아기가 ‘강경증’을 앓은 것으로 추정했다.

강경증이란 순간적으로 몸이 뻣뻣해지고 감각이 사라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아기는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아기의 몸무게는 400g에 불과하고 여전히 죽음의 문턱에서 싸우고 있지만 아기의 가족들은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소중한 아기를 생매장할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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