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청산결제시스템을 개선하고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욱 장내청산결제부장은 “ATS 및 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하고 실시간 매매 데이터 확보를 통해 회원 포지션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TS 운영시간 모니터링 인력 및 시스템을 확충하겠다”며 “또한 결제불이행 대응훈련을 강화해 중앙청산소(CCP)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산결제본부는 청산결제업무 관련 규정을 일원화하는 등 통합 청산결제업무규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박찬수 청산결제본부장은 청산결제수수료에 대해 “ATS 출범 후에도 증권사 등 각 회원사에게 받는 청산결제수수료는 동일할 것”이라며 “다만 거래시간 연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은 ATS에게 이용료 형식으로 받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수수료와 관련해서는 ATS 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해 ATS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산결제는 매매체결 이후 결제시점까지 안정적 결제이행을 보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국가 간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시장 간 리스크 전이에 대한 위험도 커져 청산결제의 중요성이 부각돼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2021년 4월 청산결제본부를 본부 조직으로 신설했으며 2022년부터 장외청산결제 전문조직을 확대했다.

2022년 3월에는 유럽 규제당국(ESMA)으로부터 제3국 적격 CCP 재인증을 완료했으며,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로부터 인증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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