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1에 가까운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무더기로 나왔다.

자금 계획 없는 '묻지마 청약'이 대거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는 총 14가구(84㎡A 타입)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오는 22일 실시한다.


국내 최초 별동 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단지는 지난달 최초 청약에서 세 자릿수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374명(평균 경쟁률 93대1)이 몰려들었다.

특별공급 역시 27가구에 583건이 접수돼 무난한 완판이 점쳐졌다.


그러나 일반분양 물량 총 74가구 중 60가구만 계약이 이뤄지면서 이번에 14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당첨자 13.5%만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자격 요건이나 자금 마련 계획 등을 고려하지 않은 청약 신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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