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막는 성분 최초 화장품으로 구현…LG생활건강 ‘안티에이징’ 시장 재편한다

‘NAD+’ 피부 노화 지연 차세대 성분
10년 연구 끝에 화장품 원료 개발 성공
비첩 자생 에센스에 적용 ‘글로벌 진출’

LG생활건강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인 ‘NAD+’를 화장품에 구현하면서 글로벌 뷰티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NAD+는 피부 노화 완화 인자로 밝혀졌지만 피부 투과 효율이 낮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LG생활건강이 최근 NAD+의 피부 투과력과 전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NAD Power24TM’을 개발한 덕분이다.


1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국내외에서 잇따라 NAD+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NAD+ 연구 현황과 적용 사례와 NAD Power24™의 효능·효과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중국 상해 과학기술회당에서 ‘안티에이징의 미래, NAD+’를 주제로 제1회 LG R&D Day를 열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중국 복단대학교 정지홍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서 NAD+ 수치 증가는 ‘항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학계에서는 NAD+ 증진이 항노화에 중요하다고 인지해 분해 억제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중국 천연물 활성 성분 및 생리 활성 효능 평가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27일 중국 상해에서 ‘안티에이징의 미래 NAD+’를 주제로 제1회 LG R&D Day를 열었다.

실제로 NAD+는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발견되는 인자로, 노화로 인해 무너지는 균형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노화 유전’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베스트셀러 ‘노화의 종말’ 저자로 잘 알려진 미국 하버드대학교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의 연구 논문에 발표되면서 학계는 물론 뷰티업계에서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NAD+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에서 그 양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특히 NAD+ 성분은 피부 투과 효율이 낮아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NAD+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나 사례를 찾기 힘든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가운데 LG생활건강은 지난 2014년부터 NAD+의 전구체인 ‘NMN’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구한 끝에 순도 99%의 NAD+를 캡슐화 한 ‘NAD Power24™’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행사 ‘더후 비첩 NAD+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4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 글로벌 론칭을 겸해 열렸다.


손남서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장 상무는 심포지엄에서 “NAD Power24TM은 피부에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인 ‘리포솜’의 구조를 변형한 ‘트랜스퍼솜’을 개발, 적용한 결과 NAD+ 대비 피부 흡수율이 94% 우수하다”면서 “리포솜 표면에 NAD+를 부착시키는 역발상으로 NAD+ 대비 성분 안정성이 5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NAD Power24TM는 기존 NAD+ 대비 피부 개선 효능 69%, 피부 산화 스트레스 억제 136% 등으로 혁신적인 효능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 ‘더후 4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
최근 리뉴얼 출시한 비첩 자생 에센스 4.0은 NAD Power24™를 10% 함유한 제품이다.


24시간 밤낮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활력 에너지를 공급해 손상 받은 피부 장벽에 뛰어난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이홍주 LG생활건강 더후마케팅부문장(MD)은 “첫 출시 이후 14년간 980만병 이상 판매된 비첩 자생 에센스가 NAD Power24™을 넣은 고효능 안티에이징 케어로 재탄생했다”면서 “지난달 한국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다음달부터 중국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