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갖고 싶은데”…8만원대 신상은 품절, 10만원 짜리 중고라도

갤럭시 핏3. [사진출처=삼성전자]
“갤럭시핏3 손에 넣기 참 힘드네요. 추가 물량이 언제 풀릴지도 모르는데 이정도면 그냥 당근으로 1~2만원 웃돈 주고 사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형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갤럭시 핏3는 ‘8만원대’라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며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삼성닷컴에 재입고한 ‘갤럭시 핏3’의 물량은 모두 완판됐다.

공식 판매 개시 시각 이전부터 구매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서버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결국 삼성닷컴은 서버 오류로 30~40분 가량 긴급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삼성닷컴에는 갤럭시 핏3의 ‘재입고 알림 신청’을 띄어놓고 있다.

[사진출처=삼성닷컴 홈페이지 캡처]

앞서 갤럭시 핏3는 지난 3일 국내 출시된 이후 초도 물량이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모두 품절됐다.

이후 지난 8일과 15일 각각 1차, 2차 재판매를 진행했지만 이 역시 모두 1~2시간 만에 동났다.


운동 데이터 기록을 위해 갤럭시 핏3 구매를 희망한다는 한 소비자는 “지난 8일 때 구매 실패해서 재입고 알림 걸어놓고 지난 15일에 재도전했는데 또 실패했다”며 “새로 고침을 눌러서 확인해 보면 중간중간 취소되는 상품이 있는듯한데 눈치 게임이 힘들어서 해외직구나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핏3의 출시 가격은 갤럭시워치6(36만9600원)의 4분의 1 수준인 8만9000원이다.

경쟁 제품으로 분류되는 샤오미의 ‘미밴드 8프로’(8만4800원)와 420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내부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

전작 ‘갤럭시 핏2’가 출시된 2020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 만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핏3’는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mm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전작 ‘갤럭시 핏2’가 출시된 2020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 만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 무게는 18.5g 수준으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운동 시 활용되는 피트니스 밴드의 특성상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방수의 경우 5기압(ATM)까지 보호된다.


아울러 최대 1.5m 수심에서 먼지·담수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고 나아가 최대 10분 동안 최대 50m 수심에서도 방수가 가능한 셈이다.


배터리는 1회 완충으로 최대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된다.


다만 이같은 인기에도 갤럭시핏3의 재입고 시기는 당분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작인 핏2의 경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됐던 것과 달리 핏3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점도 품귀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재입고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리셀러(되팔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로 물량 확보해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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