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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비트코인이 주춤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CPI 뉴스 이후 한 때 6만7000달러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여전한 반감기 기대감에 힘입어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CPI 쇼크로 환율이 튀어오르면서 김치프리미엄이 약 43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화로 표시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달러로 표시된 비트코인보다 상대적 열세를 보이면서 높았던 김치프리미엄이 줄어들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현재 24시간전보다 2.74% 상승한 7만8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21시 CPI 발표직후 급락하면서 단숨에 6만7000달러대까지 밀렸다.

이후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7만 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채굴원가가 두배로 오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전날 시장이 주목한 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비트코인이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이어서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 달 전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2%) 대비 크게 오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


이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옅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80% 이상으로 반영했다.

전날 이 확률은 40%대였다.


김치프리미엄차트<트래이딩뷰>
CPI쇼크에 미 국채 금리가 튀어오르면서 환율이 급등해 김치프리미엄이 43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365원까지 급등,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CPI 발표 직전 4.34%선을 유지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현재 4.54%까지 상승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4.72%선에서 4.973%까지 상승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시장은 비트코인 가격차이를 뜻한다.


비트코인은 가만히 있는데 원화값이 급락하면 원화 표시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것과 같다.


때문에 최근 6~7% 수준으로 높게 유지됐던 김치프리미엄이 43일만에 4%수준으로 감소했다.


유니스왑 설립자 헤이든 아담스의 X
가상자산시장에도 악재가 전해졌다.

전세계 최대규모의 탈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DEX)인 유니스왑(UNI)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노티스를 고지받았기 때문이다.


웰스노티스는 SEC가 기업에게 증권법 위반 등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제소를 할 의사가 있음을 알리는 통지서다.


SEC가 디파이를 대표하는 플랫폼인 유니스왑에 이 통지서를 전했다는 것은 디파이를 규제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웰스노티스에는 유니스왑이 미등록 증권을 중개했다는 내용이 담긴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스왑 설립자 헤이든 아담스(Hayden Adams)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조치지만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SEC가 이더리움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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