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에서 나온 '줍줍'(무순위 청약)에 58만명이 몰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무순위(사후 접수) 청약 2가구(전용면적 84㎡)에 총 57만7500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2월 무순위 청약 3가구에 100만명 넘게 몰리며 청약 역사상 역대 최다 접수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다.

경쟁률은 28만8750대1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와 비슷했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인기 요인이다.

이곳 분양가는 2가구가 각각 5억5490만원(14층), 5억7030만원으로 시세보다 4억원 이상 저렴하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마지막 거래 당시 9억9000만원에 팔렸다.


당첨된 이후 일주일 내 계약금(10%)만 마련하면 나머지 잔금(90%)은 세입자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또 무순위 사후 접수라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이다.


한편 같은 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4차 임의공급(68가구) 접수에는 5112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최초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총 771가구에서 절반 이상 미분양이 발생했다.


석 달 만에 재차 진행된 임의공급에서 신청자가 급증한것은 그간 여타 신축 분양가격이 워낙 올라 단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로 분석된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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