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러 주택 유형 가운데 오피스텔에 대한 주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만족도를 넘어선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1인 가구 증가세와 밀접한 관련성이 엿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4년 오피스텔 거주 가구 및 소유자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가구주택, 단독주택보다 전반적인 주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전국 표본 5만1000가구 가운데 지역·주거 형태·전용면적별 배분을 통해 1076곳을 방문 조사했다.

주거 형태를 구분하고 4점 만점 척도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오피스텔 주거 만족도는 3.14점으로 아파트(3.12점)보다 높았고 전체 평균(3점)도 웃돌았다.


상업시설 접근 용이성도 3.32점으로 전체 평균(2.96점)과 아파트(3.08점)를 웃돌았고, 도시공원이나 녹지 접근 용이성은 3.15점으로 평균(3점)보다 높으면서 아파트(3.15점)와 같았다.

대중교통 접근 용이성이나 주차시설 이용 편의성도 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교육환경 부문에서 오피스텔 만족도는 3.09점으로 아파트(3.1점)보다 조금 뒤처졌다.


지방자치단체별 오피스텔 가격을 따져본 결과 역시 '롯데 시그니엘'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3.3㎡(1평)당 매매 시세는 송파구(3955만원), 강남구(3725만원), 광진구(360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송파구(3011만원), 서대문구(2869만원), 강남구(2800만원) 순으로 역시 송파구가 주도했다.


오피스텔 전용면적별로는 60㎡ 이하 소규모에 88.9%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가운데 30㎡ 이하 초소형에 40만가구(63.8%)가 사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전용면적별 전세가율은 30㎡ 이하와 30~40㎡의 소형 오피스텔이 각각 84.6%와 74.8%로 다른 전용면적대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85㎡ 초과는 60.4%로 제일 낮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