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3분기 고물가에 실적 부진을 겪은 백화점 업계가 점포 리뉴얼과 동시에 연말 마케팅 강화에 나섰습니다.
매출 비중이 높은 4분기인 만큼 대규모 고객 유입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분기 백화점 3사의 영업이익은 나란히 감소했습니다.

고물가에 판매관리비가 늘었고 예상보다 더운 날씨에 가을·겨울 옷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백화점 3사는 매장 리뉴얼을 단행하고 연말 마케팅을 강화하며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강남점 골프관을 시작으로 남성전문, 스포츠 등 대규모 리뉴얼에 나섰습니다.

특히 15년 만에 재단장하는 식품관은 리뉴얼이 완료되면 매장 면적 2천200평에서 약 6천 평으로 넓어집니다.

또 지난 9월에는 패션관을 탈바꿈했는데 이후 신규 소비자 유입은 전년 대비 60%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유경환 / 신세계백화점 영패션 바이어
- "영패션 21개 브랜드 중 14개가 신규로 들어왔고 2030 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열었습니다. 리뉴얼 이후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신장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 올해 신규 브랜드 100여 개를 유치했는데, 특히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카페·디저트 브랜드를 입점시켰습니다.

이에 올 1~10월 기준 롯데월드몰 2030 소비자 비중은 전체의 50% 이상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에 다음 달 루이비통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며, 디즈니스토어 등 단독 콘텐츠 확보로 고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장 리뉴얼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초 이벤트를 노린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연말을 맞아 잠실 롯데몰 야외 광장에 조성된 이벤트 매장입니다. 지난해보다 6배 커진 600평 규모로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경기 동두천시
- "연말 분위기도 나고 좋아요. 그동안 코로나19로 이런 분위기 없었잖아요. 와보니까 좋고 사람도 많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 인터뷰 : 고서율 / 경기 동두천시
- "(기분 어때요?) 엄청 좋아요."

롯데·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관을 미디어 전시 등으로 꾸몄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에 트리 마을을 마련해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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