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해외 영토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내수만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2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오토쇼에 참가한 르노그룹.

르노그룹은 이곳에서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플랜 2027'을 발표했습니다.

르노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2개 종류의 제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5곳의 글로벌 허브를 통해 총 8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르노는 "중남미, 터키, 모로코, 인도 등 4개 지역에서 이번 오토쇼에서 선보인 소형 SUV 카디안을 비롯해 신규 모듈러 플랫폼 기반 다양한 제품군을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장에는 이 플랫폼 기반의 중형 SUV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인 해당 신차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KG모빌리티 또한 최근 수출 판매 확대를 위한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해외 수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GM의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GM은 올해 국내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북미 수출이 성공하면서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견 3사의 내수 점유율은 약 9%로 집계됐습니다.

KG모빌리티가 4.7%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각각 2.7%, 1.6%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내수 점유율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완성차 중견 3사가 국내를 넘어 다양한 국가로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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