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세포 배양 배지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면서 국내 개발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의 대표 원료 중 하나인 세포 기반 사업을 두고 아시아권에서도 관련 연구시설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포 배양 배지 사업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양분 공급과 세포 발달 조절을 돕는 세포 배양 배지는 의약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로 생산용 세포의 성장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후지필름, 싸토리우스 등이 최근들어 생산시설 확충과 기술 발전을 통한 세포 배양 배지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배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권역은 많은 연구 기관과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시장으로 성장 중인 상황.

특히 한국의 의약품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국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히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싸토리우스는 한국의 바이오 시장 급성장에 바이오 의약 핵심 원부자재 생산 시설과 관련 공정분야 연구시설 건립을 위해 3억 달러 투자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도 지난 2020년부터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4년간 총 849억 원을 투입, 16개 핵심 품목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

이에 국내에서는 해당 협의체의 참여기업인 아미코젠이 '바이오의약품 배지 국산화' 과제에 선정돼 세포 배양 배지 생산 공정 기술을 개발 중하고 있습니다.

미코젠은 최근 세포유전자 치료제 적용 배지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엑셀세라퓨틱스 역시 세계 최초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셀커'의 개발 이후,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용 배양배지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
- "국내 배지 제조사와 수요·공급기업 R&D 협력 기반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다양한 국내 배지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증진에 더해 국가 바이오산업 동반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포 기반 바이오 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시장을 주도하는 새 무대로 자리잡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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