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10월도 박스권 장세"…반도체·금융·통신 관련주 주목

【 앵커멘트 】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증권가는 우리 증시가 이번 달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국내증시는 고유가와 고금리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고금리 지속'과 '물가 안정 필수'와 같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증시에 타격을 준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는 이달에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주요 증권사 5곳 모두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최저 2350선에서 최고 2600선 사이에서 제시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완화 가능성이 적어짐에 따라 '실적 시즌' 전까지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증권업계는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 관련주에 주목했습니다.

2분기 실적시즌 이후 낮아진 실적 기대치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의 수출 감소폭은 축소됐으며, 반도체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수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준간 이익 방어력이 높은 자동차와 기계 업종이 투자처로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거시경제적 이슈에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 경기방어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선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업종별로 투자전략은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등에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 업종인 금융주, 음식류, 통신 등 방어 업종 위주로 접근하는 게 10월 시장에서는 유리한 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리 상승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2차전지 등의 고평가 종목들에 대해서는 당분간 조심히 접근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이달도 전반적으로 힘든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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