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성차 업계가 고성능을 강조한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지만 스포츠카 못지 않은 기술력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5 N.

N 브랜드 상징인 하늘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눈에 띕니다.

기존 아이오닉5 디자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탑재한 겁니다.

이 차량은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음과 변속기 느낌을 실제처럼 구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차량 핸들 위쪽의 'N 그린 부스트 모드(NGB)'를 누르고 엑셀을 밟으면 순식간에 가속력이 붙으며 차가 튀어나갑니다.

이 모드를 활용하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478㎾(650마력), 770Nm(78.5㎏·m)까지 올라갑니다.

페라리 로마,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스포츠카 모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

이 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 제로백(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초입니다.


'N e-쉬프트' 기능을 통해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특유의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가상의 사운드는 물론 N페달, N런치컨트롤, N토크 디스트리뷰션 등으로 운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이 커지자 글로벌 제조사들은 너도나도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포르쉐는 타이칸 GTS를,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벤츠 마이바흐는 지난달 EQS 680 SUV를 내놨습니다.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오는 2025년, 람보르기니는 오는 2028년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태안 드라이빙센터)
- "전기차 경쟁이 가격과 주행거리를 넘어 고성능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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