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반토막…"철근 누락 사태 파장"

- 워런 버핏 "미 신용 강등, 우려할 일 아냐"
- 윤 대통령, 잼버리 즉각 대응 지시…"잼버리 예비비 즉각 집행"
- 한국 영화의 힘…'밀수' 박스 오피스 1위


【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난 건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급감한 이유가 뭐죠?

【 기자 】
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와 올해 이어지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부실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오늘(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상반기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11조8천억 원, 건수로 336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행금액은 50%, 건수는 60%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최근 건설사의 철근 누락 사태로 전수 점검에 들어가며 평판 리스크와 대규모 손실 우려가 불거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부동산 경기 저하와 높은 조달 금리 등으로 인한 부동산 PF 사업성 악화로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한 리스크가 PF 유동화증권 발행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이 사태와 관련한 업체들을 오늘 경찰에 고발했다고요?


【 기자 】
네, LH가 오늘 15개 공공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된 업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15개 단지의 설계, 시공, 감리 등 관련 업체는 모두 40여곳인데, LH는 오늘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이들을 모두 고발한 건데요.

이들 업체는 무량판 구조 설계 오류와 시공 누락, 부실 감리 등으로 건설기술진흥법 등을 위반했다는 것이 고발 근거입니다.

이들 업체 상당수는 LH 출신 임직원들이 퇴직 후 재취업한 곳이어서 전관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전관 특혜라면 LH에서 퇴직한 직원이 재취업 후 유착 관계를 가졌다는 뜻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이 있었나요?


【 기자 】
네, 감사원이 지난해 6월 공개한 '공공기관 불공정 계약실태' 보고서를 통해 LH의 전관 특혜 문제를 지적한건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LH가 2016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맺은 1만5천건 계약 중 3천200건을 퇴직자가 재취업한 전관 업체와 맺었습니다.

전체의 22%에 달하며, 계약 규모로는 9조9억 원입니다.

게다가 LH가 전관업체와 맺은 계약 3건 중 1건은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3급 이상 LH 직원 604명 중 계약 업체에 재취업한 퇴직자는 304명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워런 버핏 회장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유가 뭐죠?


【 기자 】
네, 버핏 회장이 현지시간 3일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엔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 없는 일들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러하다"고 말했는데요.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미 국채 신뢰성을 손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버핏 회장은 피치가 제기한 미국 거버넌스 악화와 재정 상황 우려에 대해선 일리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 경기와 관련해 실업률을 가늠할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현지시간 3일 공개됐는데요.
지난주 기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천건으로 전주 대비 6천건 늘었습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지표는 영업을 중단한 대형 운송업체의 해고 현황을 반영하지 않아 향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청구 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온열 질환자 속출과 미비한 대응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이슈가 됐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잼버리 현장에 냉방 버스 등을 공급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오늘 "냉방 대형버스와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가졌는데요.

한 총리는 "관계 부처는 60억 원 규모 예비비를 즉각 집행해 식사, 시설 등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오늘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자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고, 일부 참가자는 야영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은 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우리나라 영화가 극장가를 휩쓸고 있죠.
박스 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영화'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 어떤 영화들이 경쟁을 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역시 류승완 감독의 액션과 스토리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신작 '밀수'는 개봉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혜수·염정아·조인성 주연의 '밀수'는 1970년대 한국 어촌에서 벌어지는 해녀들의 밀수 범죄 이야기입니다.

오늘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의 매출액 점유율은 전체의 36%인데, 이번 주말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 감독의 신작 '비공식작전'이 매출 점유율 19%로 밀수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고,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이 4위를 기록 중입니다.

국내 영화 중 여름 극장가 대작으로 손꼽히는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9일 개봉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윤형섭 기자였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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