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정부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국정 핵심 과제를 논의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한덕수 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포함됐나요?


【 기자 】
네, 오늘 회의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과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오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전세 사기 피해 지원방안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통한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며 "관련 대책이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면밀히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회의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한 총리는 투자위축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는 민간과 함께 벤처·스타트업에 10조 5천억원의 성장자금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대외 통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 결제 대금에서 달러화 비중이 늘어난 대신 원과 유로, 엔화 비중은 줄어들었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작년 수출 결제 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가 85%, 유로화 5.8%, 엔화와 원화는 각각 2.3%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수입 결제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가 82.8% 유로화 4.8% 엔화 3.9%, 원화 6.1%로 확인됐습니다.

원화 수출 결제금은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 중국 수출이 부진한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원화 수입 결제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승용차 위주로 원화 결제 수입이 늘었지만, 전체 수입 증가율 18.9%를 밑돌았기 때문에 비중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증권가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잠잠하던 성장주들이 최근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이 있다구요?


【 기자 】
네, 글로벌 긴축으로 위축됐던 성장주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2차전지주와 인터넷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오늘(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전날 7천 170.45로 지난해 말 보다 53.52%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1,004.08로 지난해 말 대비 3.85% 내렸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인터넷 업종은 디지털 광고 매출이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 신호가 포착된 후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성장주에 대한 성적이 엇갈리고 있지만, 동학개미들의 증시 참여는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27조 원을 돌파했다는데,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도합 27조 1천 309억 원으로, 지난해 말 거래대금의 세 배 수준이 집계됐습니다.

특히 개인의 거래 비중은 두 시장을 합치면 74.1%, 거래대금은 20조 1천50억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이처럼 개인투자가 늘어난 것은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저축성 예금은 줄고 주식예탁금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부동산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속출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한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국회에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도, 해당 주택에 부과된 세금보다 세입자 전세금을 먼저 변제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맞춰서 국회에서도 지방세보다 세입자 전세금을 우선 변제하는 내용의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는데요.

행안부 관계자는 "여야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마련에 정부와 국회가 합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에서도 오늘 같은 주제로 대책마련에 나섰다는데,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민의힘은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 지원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피해 주택 경매 때 일정 기준에 맞춰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피해 임차인이 거주 주택 낙찰 시 저리 대출을 충분한 거치기간을 두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세 피해자의 요청사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며, 당과 정부 TF 간의 연계로 추가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사회 이슈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7억원이었던 황금동상의 가치가 무려 다섯 배가 넘게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데,
김 기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 기자 】
네,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전남 함평군의 순금 '황금박쥐상'에 사람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는 사연입니다.

함평군은 지난 2008년 지역 홍보를 위해 약 30억 원을 들여 순금 162㎏과 은 281㎏으로 동상을 제작했지만, 저조한 관람객 수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금값이 오를 때마다 황금박쥐상 가치가 함께 오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어제 기준 금 시세는 그램 당 8만 4천888 원인 것을 감안하면, 황금박쥐상의 현재 가치는 제작 당시보다 5배가량 오른 137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뜻하지 않은 금값 상승으로 애물단지가 효자된 셈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값이 비싸지면, 절도 시도도 생기지 않을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동상의 가치가 오를때마다 절도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3인조 절도범이 박쥐상을 노리고 철제 출입문을 절단했다가 적발돼, 검거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보안상의 이유로 해당 동상은 평소에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보관됐는데요.

함평군은 오는 28일부터 개최되는 함평나비축제 기간에는 황금박쥐상을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치솟는 금값이 만들어낸 웃지 못할 해프닝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소식들 짚어드렸습니다.
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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