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빙상 사랑'…윤홍근 빙상경기연맹 회장, 202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홍보대사로 황대헌 위촉

【 앵커멘트 】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쇼트트랙의 황대헌 선수가 치킨 연금을 받아 화제가 됐었죠.
윤홍근 BBQ 회장의 각별한 빙상 사랑 때문이었는데요.
오늘(9일) 치킨 연금의 주인공 황대헌 선수를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가 BBQ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BBQ 본사, 황대헌 선수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습니다.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는 한국, 캐나다 등이 참여하는 국가대표 대항전으로, 윤홍근 BBQ 회장이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윤 회장은 "황대헌 선수는 경기 흐름을 뒤바꿔놓는 선수로 이번 홍보대사를 승낙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선수 또한 "중대한 직책을 맡게 해준 윤 회장에게 감사하다"며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대헌 / 쇼트트랙 선수
- "방송, SNS 등 제가 나서서 홍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최대한 대회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겠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됐습니다.

윤 회장이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가 만 60세까지 치킨을 매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치킨 연금'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치킨 연금뿐만 아니라 윤 회장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활동할 당시 선수들이 훈련할 시설 등을 미리 확인하며 빙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빙상 꿈나무들 경연 대회를 직접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애정과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홍근 / 제너시스 BBQ 회장
- "빙상이 동계 올림픽을 통해 5천만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어렵다고 해서 기업인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좀 더 후원하고 역할을 하겠다…."

오는 2025년 피겨 4대륙선수권이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윤 회장은 구체적인 일정에 따라 후원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