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벤츠가 지난해 수입차 왕좌 싸움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쏟아지는 신차 속 올해 수입차 선두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올해 수입차에서는 어떤 신차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할지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벤츠(8만1천16대)와 BMW(7만8천554대) 사이 벌어진 수입차 판매 대결에서 결국 벤츠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에서 BMW가 벤츠를 앞서며 7년 만에 1위를 눈앞에 뒀었지만, 마지막 달에 벤츠가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판세가 뒤집혔습니다.
이로써 벤츠는 국내 시장에서 7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12월의 경우, 기존 높은 수요의 GLB나 CLA뿐만 아니라 A클래스까지 선전하며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위를 포함한 상위권 다툼은 더 치열할 예정.
수입차 업계에서는 올해도 대규모 신차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벤츠에서는 연초 전기차 'EQS SUV'를 시작으로 스포츠카 SL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AMG SL' 등이 출격합니다.
BMW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뉴 XM' 준중형 왜건 'M3 투어링' 준중형 전기 SUV 'iX1' 등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주력 제품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도 하반기 한국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지난해 수입차 3위(2만1천419대)를 차지한 아우디에서는 올해 '고성능'을 키워드로 RS3와 SQ7, 스포츠 세단 S8, 전기 SUV Q8 e트론 등 신차를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자동차업계 관계자
-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여력이 줄면서 시장 여건이 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많은 신차 출시로 수입차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쏟아지는 신차 속 벤츠가 올해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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