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전 총리 유엔 난민상 수상…시리아 난민 120만명 수용 공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사진)가 시리아 등에서 난민을 대거 수용하는 등 인권에 기여한 공로로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난센 난민상(Nansen Refugee Award)을 수상하게 됐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고등판무관은 "메르켈 전 총리 통치 시기 독일은 시리아 내전이 정점이었던 2015~2016년 120만명 이상의 난민을 받아들였다"며 "그는 위대한 도덕과 정치적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메르켈 전 총리가 내셔널리즘을 거부하고 배려와 관용의 정신을 갖도록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시리아 내전 여파로 수많은 난민이 몰려들자 국경을 열고 120만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는 포용 정책을 펼쳤다.

당시 그는 "유럽의 가치가 전례 없이 시험대에 올랐다.

인도주의에 근거해 난민 수용은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독일 내 우익 정당과 충돌하는 등 첨예한 정치적 갈등을 겪기도 했다.


난센 난민상 역대 수상자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이탈리아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있다.

메르켈 전 총리 이외에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에서 활동한 4명이 올해 난센 난민상 지역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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