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첫 도정밀문서 소통·인사문제 집중 공세…"책임지고 성과 내겠다"

【 앵커멘트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취임 후 첫 도정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인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는데요.
김동연 도지사는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면서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1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취임 82일째를 맞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한 첫 도정질문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가장 먼저 김 지사의 소통방식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지미연 /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 "공론화 이전에 의회에서 먼저 논의돼야 할 사안조차 모두 의회를 건너 뛰어 지사가 선정한 정체 불명의 위원회에 맡기는 것은 직접민주주의를 빙자한 의회민주주의의 파괴에 불과할 것입니다."

임명 과정에 논란이 있던 경제부지사와 정책수석에 대해선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김 지사는 '술잔 투척' 논란으로 취임 사흘 만에 사임한 김용진 경제부지사 자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3선 지자체장 출신의 염 부지사가 경제부지사에 적합한 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정책수석으로 임명한 김남수 전 청와대 비서관의 경우 과거 근무지에서의 징계 이력으로 논란이 계속 됐습니다.

▶ 인터뷰 : 지미연 /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 "2006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골프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쳤다 사임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시에는 근무시간에 노래방과 영화관에 출입해 근무 태만으로 사표를 냈던 사람. 이거 모르셨습니까?"

인사 논란에 김 지사는 "알고 있었다"면서도 개인의 능력을 높게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오래된 일이고 벌써 20년 전 얘기입니다. 수석이 지금 세 분이 임명됐는데 이분들은 어차피 저와 함께 갈 분들입니다. 제가 책임지고 같이 노력해서 성과 만들어내겠습니다."

김동연 도지사를 향한 도정질문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국민의힘 측은 '깜깜이 보은인사'란 지적이 제기된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내정자 등 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회기에서는 6천282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다뤄집니다.

2차 추경안에는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위한 385억 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연장과 신설을 위한 'GTX 플러스' 사업 용역비 12억 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매일경제TV 한웅희입니다.[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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