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그니아 반포’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매일경제TV] 명문 학군 등으로 대표되는 우수한 교육환경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원 정보 서비스 업체인 프람피 아카데미가 2018년도 서울대 진학률·4년제 대학교 진학률·특목/자사고 진학률·학원수 등을 종합해 전국 상위 10개 학군을 조사한 결과, 서울 6곳을 비롯해 부산 2곳·경기와 대전 각각 1곳씩이 명문 학군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양천구 목동·강남구 개포동·강남구 역삼동·강남구 삼성동 등이 포함됐고, 부산은 금정구 구서동·해운대구 우동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경기 분당구 정자동과 대전 서구 둔산동 등도 상위 10개 학군에 선정됐습니다.

우수한 교육환경에 기반, 이들 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및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37억4678만원·29억6413만원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서울시 평균 매매가격인 13억1267만원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아울러, 해운대구 우동(10억7905만원)과 대전 서구 둔산동(6억6918만원) 등도 부산(4억7647만원)과 대전(4억3010만원) 지역의 평균을 웃도는 매매가격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평균 161.23대 1로 청약을 마치며, 업계의 화제가 됐습니다.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상품 역시 유사한 흐름입니다. 지난해 8월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 은 평균 8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그에 앞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평균 6.58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자녀 교육열이 여전한 만큼,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 19조4000억원 대비 21% 가량 증가했습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역시 30만2000원에서 36만7000원으로 6만원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원 이용이 상당 부분 제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여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명문 학군 인근에서 신규 분양도 활발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인시그니아 반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체 분양 물량 중 73%에 달하는 108실이 전용 84㎡ 타입으로 공급되며, 단지 인근에 세화고 등 각급 학교가 가깝고, 국립중앙도서관·반포도서관 등을 이용하기 용이합니다. 반포 학원가도 반경 약 2km 내 자리하고 있는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KR산업은 대전 유성구 죽동 일원에서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를 분양 중입니다. 오피스텔 전용 28~84㎡ 총 160실 규모입니다. 도보거리에 죽동초·국제유치원 등이 위치해 있고, 충남대 ·카이스트 등도 가깝습니다. 대전시 명문 학군 중 하나인 둔산동 학원가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GS건설은 대구 명문 학군 중 하나인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전용 84~114㎡ 39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52실 등으로 구성됩니다.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수성구청역 학원가도 가깝습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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