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질주’하더니…엘앤에프, 시총 2위 자리 내주며 2거래일 연속 ‘약세’ 왜?

엘앤에프 전경 (엘엔에프 제공)
엘앤에프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위 자리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내줬다.


5월 25일 오후 2시 51분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1만2400원(4.63%) 내린 25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시가총액이 9조1863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500원(4.34%) 오른 6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9조4893억원을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엘앤에프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5월 12일 21만1000원에 마감한 주가는 5월 23일 장중 27만9000원까지 오르며 6거래일 만에 32% 이상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이 13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사이 5월 18일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부터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24일(현지 시간) 테슬라가 전 거래일보다 6.93% 하락한 628.16달러에 마감한 점도 영향을 줬다.

주당 약 1만3000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한 상하이 공장이 연일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불안정한 상황이다.

테슬라의 폭락세에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앤에프가 연쇄적인 주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향 그래프를 그렸지만 증권가는 엘앤에프의 호실적이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엘앤에프는 올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46억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달성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기업 중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테슬라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각에 따른 주가 조정도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엘앤에프는 2766억원 규모(100만주)의 자사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갖고 있던 자사주 370만주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해석이 분분하기는 하나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자사주 처분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당장 주식이 시장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가는 타격을 받았다”면서도 “자사주 매각을 통한 증설 등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 조정 이후 반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병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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