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에 나섰다.


예보는 17일 정규 주식시장 마감 이후 우리금융지주 지분 3.6% 매각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예보는 앞서 지난 2월 11일 우리금융 잔여 지분 5.8% 중 2.2%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도 2월과 유사한 수준의 지분 매각이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사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다만 수요 여건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예보는 잔여 지분 3.6% 전량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예보는 지난해 말 유진PE 등 5곳에 우리금융 지분 9.33%를 매각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우리사주조합(지분율 9.8%)에 내줬다.

완전 민영화에 이어 남은 정부 지분까지 감소하는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싱가포르와 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일반 주주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은 행보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첫 해외 투자설명회(IR)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17일부터 2박3일간 싱가포르에서 IR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일정은 당초 올해 1분기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팬데믹 사태 탓에 이달로 연기됐다.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실시될 이번 해외 IR는 싱가포르 소재 해외 대형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손 회장은 한국 거시경제 현황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전환 후 달성한 재무 성과를 알릴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외국인 주주 지분율이 올 들어 이날까지 6%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번 IR로 하반기에도 지분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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