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북한에 공여하는 방안에 대해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2일) 백브리핑에서 북한을 잔여 백신 공여 대상 국가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추후 공여를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북한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습니다.

북한에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오미크론 변이 BA.2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는 백신을 해외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달까지 유통기한 만료 등으로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누적 37만9천311바이알(병)입니다.

코로나19 백신 한 바이알에는 여러 회분이 들어 있는데, 지난 3월 22일까지 누적 폐기량은 233만 회분이 넘습니다.

백신 종류별로는 모더나 18만9천972바이알, 화이자 15만3천972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2만5천829바이알, 얀센 9천549바이알, 노바백스 364바이알입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잔여량은 1천477만4천 회분입니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770만2천 회분, 모더나 332만6천 회분, 얀센 198만6천 회분, 노바백스 157만9천 회분, 소아용 화이자 18만2천 회분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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