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상 속 하늘을 달리는 '플라잉카'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플라잉카가 상용화되면 서울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의 이동이 10분 만에 가능해지는 등 도심 교통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전망인데요.
이에 정부와 기업들도 3년 뒤인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헬기처럼 수직으로 솟아 비행기처럼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이 같은 플라잉카(항공택시)는 활주로 없이 뜰 수 있고 시속 300km의 비행이 가능해 도심 이동 시간을 크게 줄여줄 전망입니다.

정부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업들과 준비 중인 도심항공교통, UAM 시대의 모습입니다.

영화에서 볼법한 일이 3년 후 가능할까 싶지만 한국형 UAM 계획은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내년 실증사업인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를 시행하는 등 새 교통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

국내 대기업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LG유플러스, 제주항공 등 모빌리티 선도 기업들과 손잡고 UAM 서비스 시장에 진출합니다.

이 컨소시엄이 사용할 기체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합니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수직 이착륙 장인 '버티포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KT 등과 UAM 컨소시엄을 꾸린 현대차는 2025년까지 1조 8천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오는 2028년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들 컨소시엄은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를 버티포트 1호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롯데지주롯데렌탈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UAM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고, 한화시스템SK텔레콤 등이 기술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정기훈 / K-UAM 그랜드 챌린지 운영국장
- "5월 31일까지 (기업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서 올해 말 참여자 선정을 한 후에 2023년 8월부터 그랜드 챌린지 1단계 비도심 실증을 시작한 이후 2024년 2단계 도심 실증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은 1천80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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