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와인에 푹 빠졌다…이마트·롯데마트·GS25, 와인 판매 '열일'

【 앵커멘트 】
혼술과 홈술 트렌드로 와인 수요가 늘어났죠.
이에 유통업계가 차별화된 와인을 선보이고, 와인장터를 여는 등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판매전략을 윤형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와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와인장터를 선보인 GS25, 전국 620개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약 10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합니다.

또 온라인 중심의 판매를 강화하고, 전주에 특화 주류 매장을 개점하는 등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GS25는 특화 매장과 온라인 연계를 중심으로 와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용희 /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 "전국 지방 각지에서 온라인으로 주류를 구매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방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지방 각지에 주류 특화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오늘(12일)부터 와인장터를 열었습니다.

4년 전보다 2배 증가한 1천6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인 가운데 고품질의 와인 비중을 대폭 늘렸습니다.

최근 5만 원 이상의 와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SSG닷컴에서 주문하고 이마트에서 찾아가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와인을 검색해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전략을 고도화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와인 전문 매장인 '보틀벙커'를 선보였습니다.

보틀벙커는 올해 3호점까지 출점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오늘부터 잠실점에서 와인장터를 진행합니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와 와인장터를 통해 타 판매처에서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와인 소비자들의 높아진 수준을 고려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고급 와인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한 5억6천만 달러입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와인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고객 확보를 위한 와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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