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오늘(12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 후보자를 두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세월호 탑승객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전에 대통령 보고와 지시가 있었던 것처럼 꾸미려고 국회에 조작한 보고서를 제출한 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정권의 안위를 위해 세월호참사 최초 보고시간 조작이라는 범죄에 가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참사와 그 이후 발생한 국가폭력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이전 정부에서 제대로 조사·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성역 없는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냈으며,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처벌받지는 않았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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