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윤석열 대통령, 첫 수석비서관 회의…'물가 안정' 강조 外

- 코로나 손실보상 추경…"자영업자 1인당 최소 600만 원씩 지급"
- 4월 취업자 전년 대비 86만 명 증가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를 맞아 처음으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물가 안정과 안보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윤 대통령이 오늘(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물가 상승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습니다.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일 문제가 물가(상승)고…경제에 관한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서 물가 상승의 원인과 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 같고요."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와 밀 가격 폭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안보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위협 발생시 안보뿐만 아니라 그것이 국정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모니터하고 준비해달라"고 참모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북한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다함께 고민하고 서로 소통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그는 "각 수석비서관의 업무가 나뉜 게 아니라며 구두 밑창이 닳도록 이방저방 다니면서 다른 분야 업무하는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각국 사절과 '취임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축 사절을 시작으로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사절을 차례로 접견했습니다.

오후 일본 의원단과의 단체 접견을 비롯해 공개된 외교 일정만 7개에 달합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외교는 이틀간 13차례의 접견과 정상환담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새 정부의 첫 당정 회의도 열렸습니다.
코로나 손실보상에 대한 추경이 논의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당정은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7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소 600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가 당의 방역지원금 600만 원 지급 요청을 수용했다"며 "최소 600만 원이기 때문에 업종별로 추가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정은 또 손실보상 보정률을 90%에서 100%로 상향하고, 분기별 하한액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225만 가구에 대해 긴급생활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최대 100만 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차 추경 규모는 33조원+알파 규모로, 1차 추경과 합치면 5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경안은 내일 국무회의를 거쳐 모레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추경은 온전한 손실보상과 방역 소요 보강, 민생·물가 안정 3가지 방향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4월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80만 명 넘게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07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천 명이 늘었습니다.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다만, 상당 부분은 고령층의 직접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일자리 증가분 중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한편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2천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다시 증가한 것입니다.

분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조1천억 원이 불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9천억 원 줄었습니다.

한은은 가산금리 인하, 대출한도 증액 등으로 위축됐던 가계대출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업 대출 증가세는 4개월째 이어졌습니다.

기업 대출은 3월 대비 12조1천억 원 늘었으며, 이는 4월 기준 통계 집계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오늘(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7% 내린 2천592.2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9% 오른 866.34에 거래를 마쳤고, 달러당 원홧값은 1.1원 오른 1천275.3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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