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업영토 확장 '붐'…소형모듈원전-미래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 '눈독'

【 앵커멘트 】
요즘 철근부터 시멘트까지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계가 사업 영토를 늘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소형모듈원전과 미래항공모빌리티, 그리고 데이터센터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건설업계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손잡고 SMR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SMR은 공장에서 제작해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설 기간을 대폭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냉각수 공급을 위해 해안에 설치해야 하는 대형원자로와 달리 장소에 구애 없이 건설할 수 있어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삼성물산 관계자
- "소형모듈원전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사도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미국 아이다호주와 동유럽 지역 등의 SMR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한 기업도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도서 지역 드론 배송과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 활용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협력할 내용이 담겼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 부평구에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에 나섰습니다.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데이터센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지금 건설업이 하나의 분야에만 집중해선 살아남을 수 없고,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한 부분에 진출해야 (공급 이슈 등)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재 공급난으로 업계의 전망이 흐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건설업계의 사업 영역 개척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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