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11일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액이 약 1천310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억9천900만 원입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3%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미르4' 국내외 매출 안정화와 위메이드레이 연결 편입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6% 급락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인 120억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98.3% 감소했습니다.

위믹스 가치 부양을 위한 가상자산 매입과 소각,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위메이드는 실적개선을 위해 위믹스 플랫폼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위메이드는 다음달 15일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메인넷 정보와 스테이블 코인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위믹스 토큰은 현재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앞서 회사 측은 자체 메인넷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게임도 지속적으로 출시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100개 게임 온보딩을 목표로 꾸준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열혈강호 글로벌' 등 총 9개의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서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내에 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인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으로, 오는 19일부터 사전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한편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1분기 매출은 233억6천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0.1%, 영업이익은 93억9천400억 원으로 2053.5% 증가했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를 1등 블록체인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오픈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모든 금융을 가능하게 할 디파이(DeFi) 서비스인 탈중앙화 메인넷 위믹스 3.0을 개발하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20% 수익률 프로토콜도 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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