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ISE 2022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페인 ISE 2022 전시회에서 첨단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10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 참가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전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22년형 '더 월'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더 월'은 기존 제품보다 약 43% 이상 줄어든 화소 폭(0.63㎜)과 초저반사 필름을 적용해 정밀하게 색을 표현해냅니다.

또 20비트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입력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설치 간편성을 대폭 강화한 더 월의 새로운 라인업 '더 월 올인원'을 처음 선보인다.

'더 월 올인원'은 16:9 비율의 총 3개 모델(146형 4K·2K, 110형 2K)로 출시되며, 미리 제작된 프레임 키트와 일체형 스크린을 함께 제공해 벽에 걸기만 하면 되는 초간편 일체형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ISE 2022 기간에 본격 수주 활동과 함께 전 세계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교육 시장에 최적화된 2022년형 '삼성 플립 프로(모델명 WMB)'도 선보입니다.

이 제품은 ISE 2022 첫 공개 이후 세계 시장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혜승 삼성전자 부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플랫폼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가정과 기업, 병원, 학교 등 실제 공간처럼 꾸민 전시관에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입니다.

투명 올레드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지하철, 사무실, 박물관, 호텔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습니다.

LG전자는 부스 안쪽에 투명 올레드 자동문을 설치해 미래 공간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또 모듈러 방식으로 캐비닛(LED 사이니지 기본 구성단위)을 이어 붙이면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LED 사이니지 라인업의 경우 부스 외벽 한편에 별도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입니다.

LG전자는 4K 136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도 배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스피커와 함께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한 것은 물론 지난달 국내에 먼저 출시한 LG 키오스크도 전시합니다.

LG 키오스크는 27형 대화면에 매장 인테리어를 높여주는 디자인,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지원하는 호환성 등을 갖췄습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호텔·병원용 사이니지 라인업과 원격진료, 통합관제 등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선보입니다.

원격진료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병력, 입·퇴원기록 등 정보를 기록한 전자의무기록(EMR)이나 병원정보시스템(HIS)과 같이 개별 병원이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과도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습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비즈니스 공간뿐만 아니라 일상 저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