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진보 진영, 진통 끝에 성기선 단일후보 선출…"윤석열 정부 교육 정책, 단호히 맞설 것"

【 앵커멘트 】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출을 두고 진통을 겪은 진보 진영이 성기선 후보를 단일후보로 낙점했습니다.
이제 일찌감치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선 임태희 후보와 함께 경기도 교육을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김대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교육감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로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선출됐습니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오늘(1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와 숙의공론화위원회 현장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 성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민진영 / 경기교육혁신연대 운영위원장
- "성기선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택됐음을 알립니다."

혁신연대는 앞서 1차 단일화가 무산된 뒤 2차 단일화를 추진해왔습니다.

당초 진보 진영에선 6명 중 4명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후보 간 반발이 격화되면서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극적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보수 진영은 일찌감치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을 단일 후보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진보 진영의 단일화는 임태희 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성 후보는 평가원장 시절, 포항 대지진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능시험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단일화 직후 성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을 비판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성기선 /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 "윤석열 정부의 과거 회기 교육 정책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며, 공교육 정상화 요구에 반드시 본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임 후보에 대해서는 교육계 이력보다 정당활동이 많아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2009년부터 이어진 진보 교육감 정책으로 학력격차 심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대한 / 기자
-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이제 진보와 보수 1대1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향후 교육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김대한입니다.[mkkdh@mk.co.kr]

영상 : 박현성 기자 [mkph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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