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이 오는 11일 공식 출범합니다.

새 경제팀은 첫 번째 과제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오늘(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0시를 기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추 부총리의 임명 제청 및 재가 절차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김부겸 국무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추 부총리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오는 11일 오전 7시 30분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2차 추경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참석해 첫 업무를 개시합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추경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등을 여당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추 부총리 취임식이 열립니다.

취임식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12일에는 2차 추경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가 열립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추 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장관 합동 브리핑을 열고 2차 추경안을 발표합니다.

추경 발표 이후에는 고물가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 등의 내용을 담은 민생 대책 과제를 별도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추부총리의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이 후퇴했다는 논란에 대응하며 국회에서 추경을 통과시켜야 하고, 고물가와 성장 동력 저하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 연착륙을 이끌어야 합니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잠재우기도 당장 추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의 중대 과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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