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687억 원…전년비 11.2% 증가

롯데쇼핑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1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3조7천707억97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691억25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양대축인 백화점과 마트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으로 올해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화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신장한 7천4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6% 증가한 1천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마트는 1분기 매출 1조4천81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천662% 성장한 1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1분기 희망퇴직 비용 효과가 사라지고 롭스 손익 개선, e커머스 거버넌스 조정 등이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 배경입니다.

반면 슈퍼·e커머스·하이마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습니다.

슈퍼는 각각 10%, 21% 감소한 매출 3천49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커머스(롯데온)은 1분기 매출 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며, 영업적자 45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하이마트는 매출 8천4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80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습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이번 1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은 양대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점차 살아나고 있는 리오프닝 수요가 앞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을 반등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