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전면허학원에 공급되는 현대차 '베뉴'
신차 출고 대란 속 현대차가 오는 6월 소형 SUV인 '베뉴'를 일부 출고하는 것으로 매일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다만 베뉴는 운전면허학원에 도입되는 차량에 대해서만 공급되며, 일반 소비자들은 신차 출고까지 여전히 10개월가량의 긴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액센트, 프라이드 등이 단종된 관계로 현재 현대차에서 공급이 가능한 차량은 '베뉴'뿐"이라면서 "현대차에서 6월 중 베뉴를 출고해 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량 대수 관계없이 출고해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현재로썬 베뉴 외에 다른 모델이 새롭게 도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베뉴는 사회 초년생, 초보 운전자들의 첫 차나 고객들의 주요 운행 차량 외 세컨드카로 각광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현대차의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모델이지만 고유 디자인과 각종 편의 사양을 갖춰 가성비 좋은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운전면허학원과 면허시험장 등은 지난해부터 베뉴를 2종 보통 면허의 교습·시험 차량으로 도입해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차량용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사태가 계속되면서 소수의 학원들만 공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합회에 따르면 전국의 운전면허 학원은 기존에 계약한 현대차 대리점과 베뉴 신차 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아직 전체 계약 대수는 추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운전학원에 베뉴가 6월에 공급되는 건 맞지만 일반 고객들이 받을 물량을 학원에 우선 공급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학원용 베뉴는 주문량이 일정량 채워지면 로트(lot)로 생산해 일년에 4회 정도 공급하고 있다"며 "주문 시점 및 누적 주문 현황에 따라 운전학원마다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대기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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