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바이든 방한 시 더 강한 안보 약속"
- 새 정부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

【 앵커멘트 】
영국 기준금리가 1%로 올랐습니다.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인상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이 현지시간 5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는 2009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잉글랜드 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했는데요.

영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로, 잉글랜드 은행은 4분기 물가상승률이 10.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이례적으로 4회 연속 인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미국 또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습니다.

22년 만에 처음으로 그만큼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다는 뜻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논의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금리 인상에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세돈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미국도 금리를 올리고 앞으로도 올릴 것이고 영국, 인도 등 전 세계가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를 대폭 올리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안 올릴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내 코스피는 1.23% 하락한 2천644.51에, 코스닥은 1.76% 떨어진 884.2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6.4원 오른 1천272.7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방한을 통해 한미 동맹의 안보에 대해 더 강한 약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당선인과 북한 문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CBM 발사 등 북한의 역내 불안정행위와 관련해,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지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는데요.

확장억지란 미국의 우방이 제3국으로부터 핵 공격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억제력을 이들 국가에 확장해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키 대변인은 경제 관계 강화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늘(6일) 해단식을 합니다.

공식 출범한 지 49일 만입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후 5시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해단식에서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의 마지막 행사서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인수위 해단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주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소폭 회복됐습니다.

오늘(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올랐습니다.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주 하락 전환되며 회복세가 꺾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인데요.

다만, 매매수급지수는 여전히 기준선 100보다 낮아 시장에는 여전히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권역별로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97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재료가 있는 용산·종로구가 91.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매수 심리가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최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금리가 인상되는 부분이 있어서 심리적으로는 부동산에 대한 구입 여력이 그렇게 높다고는 볼 수 없어요. 다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나름대로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단지 등 지역별로 부동산 매수세, 수급지수가 강세인 지역이 있겠으나…."

송파, 목동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수요가 늘어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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