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성황리 열려…'서울산림선언문' 발표

【 앵커멘트 】
지난 2일 개막한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참여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모인 가운데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는데요.
'서울산림선언문'을 통해 전 지구적인 산림환경 문제에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림올림픽'으로 불리는 산림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1926년 제1차 총회가 시작된 이후,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산림행사로 거듭난 세계산림총회는 지난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뒤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이 연장되면서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습니다.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 144개국에서 1만 2천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 인터뷰 : 최병암 / 산림청장
- "전 세계에서 생각보다 많은 참여자가 참석해 줘서, 1만 2천5백명이나 참석하는 역대 최대의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일단 참석 규모에서 큰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총회는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각국 대표단은 다양한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며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6개국이 참석한 장관급 포럼에선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목재 기반 경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장관급 선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총회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는 관련 기관의 역할과 우수한 기술에 대한 홍보,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며 행사의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산림청의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첨단 산불대응체계가 소개됐고, 국산 산림헬기 '수리온'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최병암 / 산림청장
- "우리가 경험한 성공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한편, 책임감을 갖고 전 인류가 직면해있는 전 지구적인 산림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한, 실천 가능한 비전과 계획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5일간 계속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산림문제를 전 세계가 공동으로 해결해나가자는 '서울산림선언문'의 발표로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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