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삼성·한화투자·토스증권, 주식선물 서비스 선보여

【 앵커멘트 】
어버이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에도 손쉽게 '주식 선물'이 가능하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증권업계가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증권사가 제공하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뿐 아니라 신규 주식까지도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선물하고자 하는 주식을 선택해 수량을 정하면, 간단한 과정을 통해 선물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증권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색적인 주식 선물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고객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오는 20일까지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화투자증권는 오는 31일까지 자녀만을 대상으로 한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현재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KB와 키움, 토스증권 그리고 NH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스증권의 선물하기 누적 이용건수는 9개월 만에 1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경우 20·30·50대가 고른 사용률을 보이는 가운데 선물 서비스가 보편적인 투자 문화로 자리 잡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자녀에게 펀드 등을 선물해 온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주식 선물은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적합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존 리 /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 "모든 투자는 시간에 투자하는 거예요. 시간이 많을수록 유리하거든요. 어릴적부터 투자해 주는 것은 가장 유리한 시점이기 때문에…더 좋은 것은 아이들이 같이 공유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투자를 통해 (투자의) 기초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는 고객 확보가 가능하고, 투자자는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일거양득이 가능하다는 구상입니다.

주식 선물이 투자 문화로 자리 잡을 경우, 장기적으로 증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우리나라 고유의 증시 문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고요. 어제 어린이날을 맞이해 젊은 부모들 같은 경우는 자녀들을 위해 선물을 우량주식 위주로 준비하고, 자녀가 컸을 때 종자돈 마련하는 형태의 선물 계획을…주식을 선물하는 것들이 장기적인 주식 투자 문화를 제고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증권업계가 선물 서비스 이벤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호응을 계속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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