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6일) 퇴임 인사에서 임기를 마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면서 검찰이 난국을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로비에서 검찰 직원들과 만나 "임기가 있는 검찰총장인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또 한편으로는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이 어렵지만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지난해 6월 제44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의 원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하라'는 국민의힘 일각의 압박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하자 지난달 17일과 22일 연이어 사의를 표했습니다.

김 총장의 첫 사의를 만류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가 완료되고 사흘 만인 이날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 후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부터 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을 이끌게 됩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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